SK임업 Story 본문
한 눈에 보는 SK임업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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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임업의 설립
SK임업주식회사(당시 서해개발주식회사)는 1970년대 초, SK그룹(당시 선경그룹)의 사업다변화 및 사업영역 확대전략에 따라 유실수, 과수 등 단지를 조성하고 간척지 양식 및 관광사업을 영위하는 등 종합개발을 Model화 하여 임지를 고도 활용하고 농림분야에서 이익을 창출하고 지역민의 소득향상에도 기여할 목적으로 발족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시 국가의 토지정책상 토지확보가 여의치 못하여 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지시에 따라 임업만을 위주로 하는 조림회사로 목표를 재설정, 산간 오지대의 비경제임야를 확보하여 국내·외의 우수 품종을 선정하고 조림하여 기업임업의 효시를 이루고자 하였습니다. 이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사업으로, 당시 2명의 인원으로 그룹 내 타회사 사무실에 책상 하나만을 두고 수많은 어려움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정 하나로 조림사업을 시작한 것이 오늘날 SK임업의 창립역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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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목적
설립 당시의 조림목표는 ①30,000ha의 임지를 확보하여 ②30년 후 매년 1,000ha의 벌채로 ③한국고등교육재단의 재원을 조달하는데 있었으며
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역점사업인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여 전액장학금 지급 유학 및 국내의 학문과 산업발전에 기여하도록 하는 순수한 인재육성을 위한 재원 조성에 그 목적을 두었습니다. -
임야의 확보
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조림사업 방향은 헐벗은 산을 경제림화 하여 기업임업의 가능성을 제시함과 동시에 산촌마을의 소득증가에 기여하고자 한것으로, 임야확보의 조건은 비경제적인 산지 중 특히 산간 오지대의 헐벗고 쓸모없는 임지를 매입하는 것이었습니다.
비경제적인 산지를 택한 이유는 그 산지를 울창한 경제림으로 가꿈으로써 수익률을 극대화 시키기 위함이었고, 산간 오지대라는 한정을 둔 이유는 수도권지역의 경우 순수한 조림사업의 의도가 토지에 대한 투기라는 오해의 여지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었고 또한 도시나 공업단지 등의 개발대상지로 선정되어 조림사업이 중단될 수 있는 가능성을 사전에 배제하기 위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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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1978년 천안지구 임야확보(480.9ha)
천안지구 매입 당시의 전경
천안지구 조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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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충주지구 임야확보(1,180.1ha)
충주지구 매입 당시의 전경
충주지구 조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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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1986년 영동지구 임야확보(2,364.8ha)
영동지구 매입 당시의 전경
영동지구 조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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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림 준비작업
SK임업이 임야를 확보하면서 조림수종 선택을 위해 고심할 당시 산림청의 조림목표는 국가임야를 완전녹화하여 산지의 녹색혁명 완수에 두고 있었으며, 제 1차 치산녹화기(1973~1978년)에 산림청에서 제시한 표준화된 조림수종은 유실수, 속성특용수, 장기수가 있었습니다.
이에 SK임업은 유실수에 있어서는 호두나무를 선정하였고 호두나무는 목재의 용도가 다양할 뿐 아니라 그 열매가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좋아 당시 소비수요에 대한 전망이 좋을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그러나 속성특용수와 장기수에 있어서는 산림청에서 제시한 수종을 전적으로 도입하기에는 보유 임지의 지리적 특성이 다르다는 판단아래, 그때까지 국내에서는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활엽수종에 대한 도입을 고려하여, 자생수종으로는 과거 동서양에서 소총(rifle)의 견착대(개머리판)나 장구, 북 등 민속악기 재료로 사용되는 가래나무와 재색이 깨끗하고 조직이 치밀하여 표백이 잘되어 합판과 펄프재로 이용이 가능한 자작나무를 선정하였습니다.
또 외국 수입수종으로는 미국 원산으로써 당시 고급가구, TV 및 피아노의 외장 등으로 미국 내에서 최고급 용재로 쓰임과 동시에 그 과실이 건강식용으로 이용 가능한 흑호두나무를 수입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활엽수의 도입은 기존에 관행되던 침엽수 위주의 조림수종에서 탈피한 획기적인 조림계획이라 할 수 있는 것으로 당시 관련업계 및 임학계의 큰 주목을 받는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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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나무 단목
자작나무 단목
호두나무 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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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나무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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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개발지역 지정 및
경영계획 수립실제 조림에 들어가기 전, 산림을 효율적이고 장기적으로 개발하기 위하여 산림개발법에 의한 중장기 경영계획 편성 및 현지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또한 적지적수 원칙에 입각한 조림을 하기 위하여 산림자원조사소 토양조사과와 합동으로 토양조사를 완료한 후 자료 집계와 동시에 30년간의 특수개발 경영계획을 편성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산림개발에 대한 전문가나 경험자, 특별한 양식도 없는 상태에서 작성하였기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그 해 10월에 산림청에 제출하였고 산림청에서는 1차 심의 후 2차 심의위원회에(농림부,건설부,경제기획원) 상정하여 1974년 12월 6일 산림청으로부터 충주 및 천안, 영동 일대를 산림개발법에 의한 특수개발지역 지정과 함께 특수개발지역에 대한 경영권자 지정을 받아 조림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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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림작업
崔鍾賢 像 (1929~1998) 임업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기업임업의 선구자 최종현,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 나무를
심는다”는 신념으로 1972년부터
황폐했던 산림 4,000ha에 300만본의
특용 활엽수를 심어 기업임업의
효시를 이루었다.
임학발전을 위해 1,000ha의
조림지를 충남대학교에
기증하였으며,
“시신의 화장과 화장시설을
건립하여 사회에 기증하라”는
유언을 남겨 산림을 보호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2010. 4 숲의 명예전당 헌정)이어 SK임업은 중장기 산림경영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충주와 천안, 영동의 산간 오지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조림작업에 착수하였습니다. 충주조림지(1,180.1ha)에는 자작나무 및 낙엽송을 조림하였고, 천안조림지(480.9ha)에는 호두나무 34,000그루와 자작나무 323,000그루를 중점적으로 조림함으로써 호두특화단지 조성계획의 기반을 완성하였습니다. 이로써 SK임업은 1976년 11월 산림청에서 지정하는 ‘법인독림가’로 지정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영동조림지(2,364.8ha)에는 자작나무 대단지를 조성하여, SK임업의 4,100ha에 이르는 대규모 조림지는 서울 남산(약 100ha)의 40배에 해당하는 방대한 규모의 헐벗은 산을 푸르른 옷으로 갈아 입힘으로써 국가 임야 녹화단지조성의 역사에 큰 이바지를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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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림투자비 확보를 위한 노력
이러한 대규모 조림지를 지속적으로 조성 관리하면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투자비 확보였습니다. 임야확대를 위한 투자비가 절실하였으나, 별다른 수익원이 부재한 상태였으므로 당시 보유하고 있던 자산만으로 조림투자비를 창출해야 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자산, 즉 보유토지를 수익창출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것과 기업임업이라는 회사의 존립목적과도 크게 어긋나지 않을 것이라는 두 가지 전제를 두고 수익사업을 적극적으로 시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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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묘사업
- 가장 먼저 시도한 수익사업으로 오산사업소 50,000평에 가래나무, 오동나무, 호두나무 외 5종의 조림용 묘목과 잣나무, 가이즈까향나무 외 28종의 조경수를 식재하는 등 생산 및 판매 체제를 갖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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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수사업
- 1977년 화성군 정남면 일대에 보유하고 있던 임야 약 92,800평을 개간하여 왜성사과나무단지 조성을 시작으로 1980년도까지 총 123,000평의 대규모 왜성사과나무단지를 조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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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어사업
- 왜성사과나무 과수원의 관수를 위해 준공했던 저수지를 양어장으로 전환 활용, 1979년 잉어 치어 81,000마리를 입어시켜 1982년까지 당시 국내에서는 대형으로 양어사업을 행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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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재사업
- 골재사업은 보유하고 있는 산림자원을 활용하여 미실현 이익을 수익화하고, 업종을 다각화하여 수익 창출 후 이를 산림자원 조성에 재투자한다는 취지로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1991년부터 1998년까지 행한 이 사업은 월간 쇄석 30,000㎥, 혼합석 47,000㎥의 생산능력을 갖추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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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영역의확장
기업임업의 효시를 이루고자 조림사업을 시작한 후 양묘, 과수, 양어, 골재사업을 시도하였으나 초기목표 30,000h 임야에 대한 조림 및 육림을 달성하기에는 그 수익 정도가 빈약하여 대규모의 수익창출이 가능한 신규사업으로의 확장이 요구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치밀한 업계 분석과 계획에 의해 1997년, 당시 시기상 태동기에 불과하나 향후 매우 장래성 있는 분야로 각광받던 조경분야로의 진출을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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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사업
위와 같은 배경에서 시작된 조경공사업의 최초 공사는 1978년 쉐라톤 워커힐 호텔 조경공사였습니다. SK임업은 다년간 조림사업으로 나무를 심고 가꾸어 왔던 풍부한 조경관련 경험을 바탕으로 쉐라톤 워커힐 호텔의 개관식 일정에 차질 없이 완벽한 시공을 수행하였고, 이는 곧 SK임업의 조경분야로의 진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이듬해인 1979년 서울에서 개최된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참석할 70여 개국 선수를 수용할 워커힐APT 조경공사까지 차질 없이 수행하며 대외적으로도 그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1980년대에는 종합조경 건설업의 각종 면허를 취득, 완전한 조경전문회사로의 발판을 마련하여 정부 제2청사 조경공사(과천), 수원종합운동장 조경공사, 이후 대치동 선경APT, 올림픽APT, 울산기술지원연구소, 올림픽시민동산 조성공사 등 그룹 내 물량은 물론 그룹 외의 지속적인 수주활동 및 공사수행으로 1980년대 전반에 걸쳐 조경전문회사로의 그 입지를 확장 정착해 나갔습니다.
1989년 종합조경공사업 면허 취득을 계기로 1990년대에는 수주활동이 더욱 왕성해져 정부투자기관인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 한국전력공사 및 각 주요 시·도 등으로 관급공사 현장의 수주에 박차를 가하여 1995년 연 매출 100억, 2001년에는 연 매출 200억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2000년 서울시로부터 조경상을 수상하였고 2003년에는 한국 조경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2002년 SK㈜에서 조성해 울산시에 기증, SK임업이 설계 및 시공한 울산대공원은 2009년 9월 세계 조경가협회 아시아 태평양 조경공모전에서 Landscape Planning부문 President’s Award를 수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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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약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약 반세기에 걸친 세월 속에 오늘날 SK임업은 단순히 ‘임업’만을 영위하는 기업이 아닌 우리의 일상생활에 더 많은 자연과 숲의 가치를 창출하고자 다방면의 사업을 영위하는 ‘복합 임업’기업으로 발전해왔습니다.
지난 2012년도부터는 강원도 고성의 산림청 국유림에서 A/R CDM사업(afforestation and reforestation clean development mechanism, 조림 및 재조림분야 탄소배출권 획득을 위한 산림사업)을 시작했으며, 2013년에는 UN 기후변화협약에 A/R CDM사업등록을 완료함으로써 조림사업을 통해 국제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탄소배출권을 사업을 경영하는 국내 1호 기업이 되었습니다.
한편, 임산물 사업으로 재래종 호두인 ‘우리숲호두’를 직접 관리·재배·수확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대형 수목 이동식 플랜터(Mobile Planter)’를 개발해 출시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한국국제협력단이 발주한 우즈베키스탄 나보이(Navoi) 지역 조림사업과 우정의 숲 조성사업, 지역사회개발환경역량 강화를 위한 베트남 꽝지(Quang Tri)성 농촌공동체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SK임업은 현재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검토 중이며 열정적인 도전과 지속적인 시도로 향후에 다가올 다양한 환경변화에 대응하고자 미래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자연을 통해 인류의 삶의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